버핏 "美 국채 더 산다" vs '리틀 버핏' 애크먼 "30년물 숏 베팅"

입력 2023-08-04 10:29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미국 30년물 국채금리 급등을 예측하며 30년물 국채에 대해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이날 자신의 ‘X’(이전 트위터) 계정에 “미국 30년물 국채에 숏 베팅했다”며 “장기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닌 3%에 머문다면 30년물 국채금리가 5.5%로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미 장기채는 과매수 상태로 더 높은 금리를 주지 않고는 시장이 정부의 발행물량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4.3%로 상승해 올해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오른 4.17%에 거래됐다.

그는 “이것은 높은 금리가 주식에 미칠 영향에 대한 완충 장치이자 높은 확률의 독립형 베팅”이라며 “여전히 합리적으로 가능한 비대칭적인 보수를 제공하는 거시 투자는 거의 없으며 이것이 그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채권을 완전히 공매도하기보다는 옵션을 매수해 이러한 헤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의 헤지는 헤지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어쨌든 투자할 수 있는 헤지”라며 “이것이 그러한 헤지이며 우리는 헤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크먼은 “국방비 상승, 에너지 전환, 노동자들의 협상력 강화가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3%에 머무는 세계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5.5%에 달할 수 있으며 곧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애크먼의 이러한 베팅은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그는 과거 헤징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둔 바 있다.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는 지난해 팬데믹 붕괴와 금리 인상을 헤지해 약 5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한편 ‘리틀 버핏’ 불리는 애크먼이 미 장기채 하락에 베팅한 반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최근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며 미 국채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버핏은 이날 “지난주 월요일 미 국채를 100억 달러어치 샀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같은 규모를 사들였다”며 이번 등급 조정이 미 국채와 달러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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