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고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고기 한 번 먹는 것이 최고의 기쁨으로 여겼을 정도로 귀한 식재료였으나,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국민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정육점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냉동이나 가공 등 손질 및 포장 방법이 다양해지며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유통구조의 변화가 뿌리를 내리며 대중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육류 포장 제품을 위한 최적의 공간 디자인부터 신속한 생산을 위한 첨단 자동화 시설에 이르기까지 국민 먹거리 고기의 안전한 유통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협진에프에스가 주인공으로, 축산물 제조업을 중심으로 축산물 직수입 및 도매 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사업을 영위하며 국내 육류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협진에프에스는 광범위한 수입육 유통 네트워크 확보를 통해 자사만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을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은 물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 제공이 가능한 직영 D2C(Direct to Consumer) 추진을 통해 모든 고객층이 접근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완벽한 생산 공정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에어부스 의무통과 및 클린룸 시스템 기반의 작업자 위생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 종료 후 작업장 전체 자외선 점등을 통한 멸균 시스템 및 드라이에이징 시설 구축으로 제품의 고급화와 기호성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으며, 서울, 인천, 경기 일대의 직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전국 익일 배송 택배 시스템 구축에도 성공했다.
㈜협진에프에스 김지원 대표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협진에프에스는 수입육부터 국내산 육류 등 냉장과 냉동의 구분 없이 모든 육류제품을 대형 백화점 및 온라인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는 식육 포장 제조 및 가공처리 전문기업이다”라며 “냉장제품의 경우, 현재 산소포장 및 실링포장, 선물세트 등을 중점으로 하고 있고, 냉동제품은 LA갈비, 차돌박이 등을 비롯해 육류 임가공을 주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스마트 해썹(HACCP)을 통한 깔끔한 시설과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라며 “첨단 기술을 적용한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진공과 살균이 자동으로 진행되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제품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육가공 산업에 필요한 모든 포장기계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역시 ㈜협진에프에스만의 차별화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반 육가공 제조회사의 경우, 진공과 스킨, 수축 등의 기계를 보유하고 있지만, ㈜협진에프에스는 한발 더 나아가 가스치환 기계 MAP를 비롯해 실링 기계, 열성형 기계에 이르기까지 육가공 산업 관련 기술 전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제작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김 대표의 과감한 설비투자는 ㈜협진에프에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인 동시에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협진에프에스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 하나 ㈜협진에프에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견인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디자인이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업체는 제품의 포장이나 상태만 집중한 반면 우리는 ‘고기를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라며 “자체 디자인팀 보유를 통해 고객의 스토리텔링 또는 제품의 특징 등을 일러스트나 이미지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제품의 퀄리티는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그냥 제조만 하면 그걸로 끝난다. 하지만 여기에 색깔과 내용, 브랜드 등 외적 부분을 적용하면 프리미엄 제품이 되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라며 “결국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탄탄한 경영 전략 수립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협진에프에스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지금의 김 대표지만, 그 시작은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5년여간 식육 관련 유통기업에 재직 중이던 김 대표는 육류 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착안, 함께 일하던 세 명의 동료와 함께 작은 공방을 차려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이다보니 매출도 현저히 적었고, 흑자를 떠나 모아둔 돈을 소비해야만 했다.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좌절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거래처를 찾아 영업에 집중하며 서서히 이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라며 “다만 영업에 성공했어도 생산기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터라 무조건 납기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위해 친한 업체에 OEM 방식으로 주문을 의뢰, 공동생산 방식을 통해 납품을 진행하기도 했다”라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숱한 어려움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유지해온 김 대표는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이를 높게 산 한 거래처 회장으로부터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생산시설 및 설비 확장을 중점 추진했고, 생산성 향상은 매출로 직결로 이어지며 시장에서 ㈜협진에프에스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50억 매출 달성에 성공한 ㈜협진에프에스는 올해 70억에 이어 내년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
김 대표는 “사실 육가공업 자체가 전통적인 느낌이 강하고 과거에는 정육점 등 오프라인 매장 쪽에 집중되다보니 디자인 등의 외부요소에 대해 둔감한 경향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관련 산업도 급변하는 트렌드를 고려, 단순히 고기를 파는 것만이 아닌 ‘트렌드에 맞는 고기를 팔자’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라고 자신만의 기업가 정신을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보이지 않는 신뢰보다 누구나 직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해썹 인증마크부터 제조 공정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고객들부터 우리 제품은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컨설팅전문기업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컨설팅전문가 안재홍 지점장은 “육류 소비량이 최근 8년간 32% 증가하는 현재 식생활 변화에 맞게 ㈜협진에프에스는 모든 소비층이 원하는 제조기법의 도입과 포장재의 현대화로 고기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고객만족을 성취하고 있다”라며 “향후 시장 대응력이 뛰어난 젊은 김지현 대표의 기획력으로 육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7’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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