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서비스기업 스톤엑스 그룹이 미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 추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다르면 스톤엑스 그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미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고스란히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빈센트 들뢰어드 스톤엑스 그룹 글로벌 거시 전략 이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 상승랠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지난 10월 저점에 비해 무려 25% 반등한 상태고 주가수익비율(PER)도 22배에 달한다"면서 "시장에 산재된 각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2년과 10년물 국채금리가 각각 4%, 5% 수준으로 급등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침체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앞으로 주식 포지션을 줄이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국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반납하고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들뢰어드 이사는 미국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도 같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주택 보유자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는 과정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재고 부족으로 주택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을 보면 아무도 물건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의 현상은 시간문제일 뿐 결국 사람들은 직업을 바꾸고, 도시를 옮기고, 이혼을 하고, 죽게 된다"면서 "주택 보유자들이 꽉 쥐고 있는 물건들이 시장에 풀릴 경우 부동산 가격도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 1월과 2월에는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어두워질 것이라면서 "시장의 많은 모멘텀이 둔화되고 경제가 브레이크를 밟게 되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도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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