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대구의 한 학원가에서 40대 남성이 학생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가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A(46)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낮 12시 15분께 A씨는 수성구 학원 밀집 지역에서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걸어가는 학생 등 행인들을 향해 여러 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특정하고 약 8시간 만에 57㎞ 떨어진 경북 성주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흉기 4점을 압수했다.
A씨에 대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는데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피의자가 "누군가 전봇대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하는 등 정신질환이 의심돼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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