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왕 “내년에 경기침체와 달러 약세 동시에 온다”

입력 2023-09-20 13:48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CEO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미국의 경기 침체와 달러 급락세를 전망하며 투자자들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건들락은 지난주 퓨처프루프 컨퍼런스에서 “올해 주식시장 상승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과 향후 금리 인하로 인한 기업 부양 가능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곧 오게 될 악령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각각 16%와 31% 급등했다.

건들락은 이날 주식시장, 미국 달러 및 다가오는 경기침체에 대해 경고하며 미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후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기업의 정리해고 물결과 기록적인 금액의 신용 카드 부채로 압박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위험 신호”라며 “높은 모기지금리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냉각 효과와 훨씬 더 높은 이자율로 부채를 재융자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도전”도 지적했다.

건들락은 “경제가 확실히 약화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 전망에 대해 “내년에 하나를 보고 있으며 경제지표들이 이 점에서 매우 설득력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경제 성장이 위험하고 지속 불가능한 정부 지출로 인해 뒷받침되었다”고 보았다. 그는 “미국은 GDP의 8%에 달하는 재정 적자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이것은 세계 금융위기의 깊이와 거의 같다”고 지적했다.

건들락은 “연방 정부가 지출의 대부분을 최저 금리로 조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금리는 지난봄 이후 거의 제로에서 5% 이상으로 인상됐으며 이는 수조 달러의 부채에 대한 정부의 이자 비용이 급증할 태세임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 빚이 갚아지면 치명적일 것”이라며 “연준은 금리를 5%, 6%로 유지할 수 없으며 이 나라의 모든 것을 파산시키지 않고 향후 몇 년 동안 금리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경제가 빨리 둔화되기를 원하며 이것이 그들의 시계에서 일어난다면 정말 악명 높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금리가 다시 내려가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건들락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낼 수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가 머지않았다고 전망했으며 지난 6월에도 “경기침체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강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건들락은 다가오는 경기 침체기에 달러가 엄청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다음 경기 침체기에 공격적으로 지출하고 금융 붕괴 직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 경기 침체기에는 달러가 엄청나게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음 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은 우리의 재정 상태에 비해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며, 이는 미국이 파산했으며 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경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건들락은 “이러한 깨달음이 ‘탈달러화’ 추세에 따라 달러의 투기 완료와 미국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당신이 지금 이것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그저 사실을 외면하는 바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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