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뚝'...외딴섬에서 이런 일이

입력 2023-09-22 15:38   수정 2023-09-22 15:53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도가 22일 제주도 남단 가파도에 드론 택배 서비스를 시연했다.

대형 드론은 선물 등이 담긴 15㎏ 상당의 택배를 싣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상공을 '윙윙' 소리와 함께 날았다. 드론은 3㎞ 정도 남쪽으로 향해 날아가 10여분 만에 가파도 드론 배송센터로 택배를 배달했다.

이어 가파도 배송센터에서는 다른 드론 4대에 각 3∼4㎏ 무게의 택배를 분류해 옮겨 실었다. 택배가 옮겨 실어진 드론 4대는 가파도 내 경로당과 집배원의 집, 치안센터, 가파리 이장 집으로 각각 출발했다.

택배 배송 드론들은 사전에 정해진 드론 배송 비행로를 따라 자동으로 날아 각 배달지 마당의 2∼3m 상공에서 택배물을 수취 망에 떨어뜨린 후 다시 배송센터로 귀환했다.

드론을 활용한 택배 배송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대정읍 상모리에서 가파도 내 각 배달지까지 30여분 만에 배달이 완료됐다.

가파도 주민들은 지금껏 직접 배를 타고 본섬 상모리 선착장으로 나가 민간 회사의 택배를 가져와야 하거나 배를 통해 주 1회 들어오는 우체국 택배를 받아야 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주민들은 드론 배송이 활성화될 경우 이런 불편 없이 빠르고 편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찼다.

국토부는 가파도를 지난 3월 '2023 드론실증도시(제주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관련 부처와 드론 기업, 물류업체 등과 드론 택배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에서 국토부는 세계 최초로 이동통신망(LTE)을 이용한 네트워크 방식으로 드론을 식별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행안부는 가파도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를 포함한 주소 체계를 부여하고 드론 배달점 14곳을 지정했다. 제주도는 본섬 상모리와 가파도 선착장에 2곳의 드론 배송거점을 설치하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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