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출' 성적표 놓고 희비 갈린 인뱅 3사

서형교 기자

입력 2023-11-24 16:12  

카뱅·케뱅 중저신용 대출 비중 전분기比 ↑
토뱅 나홀로 하락…“건전성 관리 우선”
연말 비중 미충족 시 신사업 인허가 불이익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개 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목표치 달성 가능성도 한 단계 낮아졌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28.7%, 케이뱅크 26.5%, 토스뱅크 34.5%로 집계됐다. 각각 올해 말 목표치인 30%, 32%, 44%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각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잔액에서 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60점 이하)에 대한 대출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올해 말까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불이익을 받는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가장 목표치에 근접하는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분기 말 이후 중저신용자 비중은 더욱 높아져 이날 기준 29%대를 기록 중”이라며 “연말 목표치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되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42.1%에서 2분기 38.5%, 3분기 34.5%로 하락하는 추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늘린 중·저신용 대출의 상환 시기가 최근 집중적으로 도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녹록지 않은 거시경제 상황에서 출범한 토스뱅크가 안정적으로 포용금융을 이어가기 위해선 건전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연말 목표치 달성을 위해 각각 9.5%포인트, 5.5%포인트를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양사 모두 중·저신용자 고객을 확보하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달 중·저신용자 대출상품 3종 금리를 최대 연 3.3%포인트 인하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건전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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