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 하버드대에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3)의 음악을 다루는 강의가 개설된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내년 봄 학기부터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Taylor Swift and Her World)를 신설해 스위프트의 삶에서부터 음악 커리어, 팬 문화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 세계를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백인·(미국)남부·범대서양 텍스트와 퀴어(성소수자) 서브텍스트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공부할 예정이라고 하버드대 웹사이트에 게시된 강의 설명 글에 적혀 있었다.
스위프트의 음악에 영향을 미친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와 소설가 윌라 캐더의 시, 소설 등의 문학 작품들을 읽고, 스위프트에게 영감을 준 미국 컨트리 음악의 여왕 돌리 파튼 등 여성 예술가들도 살펴본다.
이 강의는 하버드대 영문과 교수 스테퍼니 버트가 맡았다. 그는 미국 연예매체 TMZ에 싱어송라이터인 스위프트가 자신과 사람들의 관계도 곡에 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녀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인 트래비스 켈시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스위프트가 그에 관한 노래를 발표하지 않는 한 많이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에 대한 강의를 개설한 것은 하버드가 최초는 아니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대와 뉴욕대도 스위프트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뉴욕대는 스위프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했으며 스위프트는 작년에 이 대학 졸업 연설을 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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