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박스권"...올해 강세장 적중시킨 베테랑의 경고

입력 2023-12-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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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전략가

올해 상반기 강세장을 정확히 예측한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니스터는 미국 증시가 2030년까지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배리 배니스터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내년 중반 S&P500 지수 전망치를 4,650으로 제시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해당 지점에서 약 10년 동안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 둔화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며 "증시가 약 10년 동안 정체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연준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까지 떨어지지 않은 만큼 적어도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니스터는 미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는 과정에서 대형 성장주 대신 경기 순환주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대형 성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고 경기 순환주들이 오르는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 에너지, 부동산, 보험, 운송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도주 변화로 S&P500 지수가 약 10년 동안 4,650선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4일(현지시간)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 높은 수준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4% 하락한 4,569.7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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