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지막 거래일 하락...3대 지수 9주간 랠리

입력 2023-12-30 07:07  



뉴욕 증시는 20223년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S&P500 지수가 전일보다 0.28% 떨어진 4,769.83으로 마감했다. 역대 최고치(4,796.56)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한 해를 마무리 했고, 올해 24% 이상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포인트(0.1%) 하락한 37,689.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52포인트(0.28%) 밀린 4,769.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78포인트(0.56%) 하락한 15,011.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까지 9주 연속 랠리를 지속한 3대 지수 중 다우와 나스닥은 2019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S&P500지수는 2004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올랐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4,796.56을 경신하지 못했지만, 올 한해 24.23% 올랐다. 올해 다우지수는 13.70%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43.36% 올랐다.

이날의 하락 마감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긴 랠리를 이어온 끝에 고점 부담이 생긴 탓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특별한 악재는 없어 올해도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부터 새해 첫 2거래일간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한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에 주가는 지난 10월 말 이후 랠리를 이어왔다. 같은 기간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웃돌던 데서 올해 3.9% 아래에서 마감했다.

올해 랠리는 대형 기술주 7종목인 '매그니피센트 7'이 주도했으나, 연착륙에 대한 기대 덕분에 소형주도 반등하고 있다. 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가 12월 한 달간 12%가량 올랐다. 러셀2000지수의 상승률은 1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과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특히 크게 내렸다.

빅7는 거의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만 소폭 상승해 0.20% 오르며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중국에서 판매할 게임용 반도체 칩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0.94% 하락했고, 메타플랫폼스는 1.22% 내렸다. 테슬라도 1.86% 내린 후 마감했다. 애플은 0.54% 내렸고, 알파벳은 0.39% 내린 후 마감했다.

보잉의 주가는 중국 항공사들이 737맥스 여객기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0.1%만 올랐다. 리프트의 주가는 노무라가 투자 의견을 내리자 3%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피스커 주가는 3분기와 4분기 사이에 차량 인도량이 30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조만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내년 상반기 흐름은 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스콧 렌 선임 전략가는 내년 1분기 주가 흐름이 고르지 못할 것이라며 S&P500지수가 자사 연말 전망치인 4,600~4,800의 상단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케빈 뎀터 기술적 분석가는 "내년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에서 한 해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에 얕은 조정이나 약한 하락세를 예상한다"면서도 "하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2024년 1월 1일 새해 첫날 연휴에 휴장하고 2024년 첫 거래는 1월 2일에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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