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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2024 IPO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04 08:25   수정 2024-01-04 08:25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오늘은 2024년 새해에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들을 준비해봤습니다. IPO는 다른 말로 기업 공개라고도 하죠. 비상장기업이 증권시장에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을 말합니다. 즉,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건데요.

    먼저, 작년 한해 동안의 미국 IPO 시장을 돌아보면, 신규 상장된 107개 기업에 총 194억 달러의 자금 조달이 이루어졌습니다. 2023년의 빅딜로는 1) ARM의 나스닥 상장과 2) 존슨앤존슨의 헬스케어 회사 ‘켄뷰’, 3) 그리고 샌들로 유명한 독일 기업 ‘버켄스탁’ 등이 뉴욕 증시에 상장됐습니다. 특히, ARM은 IPO로 4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역대 17번째 빅딜로 기록되기도 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긴축 속도를 늦출 거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2024년 IPO시장은 작년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어떤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을까요?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기업은 바로, 패스트패션 회사 ‘쉬인’입니다. 패스트 패션은 주문 즉시 음식이 나오는 ‘패스트 푸드’와 비슷한 의미인데요. 최신 유행을 빠르게 적용하고, 저가와 대량생산이 특징인 의류 서비스를 뜻합니다.
    쉬인은 2017년에 미국에 진출했는데요.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앱 중 하나로 올라서면서 미국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쉬인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다운로드 된 쇼핑 앱이면서,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패션 앱으로 집계됐습니다.
    쉬인의 2022년 매출은 227억 달러로, 전년대비 44% 증가했고요. 2023년 연간 매출도 4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매출 200억대인 H&M은 이미 뛰어 넘었고, 연매출 300억대인 자라 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쉬인의 다음 목표는 IPO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해 11월 27일, 미국 증권거래 위원회에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습니다. 상장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JP모간, 그리고 모간스탠리가 공동으로 선정됐고요. 올해 중으로 상장이 예상됩니다.

    쉬인의 기업 가치는 660억 달러로 인정됐는데, 외신들은 “최초 공모에서는 훨씬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쉬인은 IPO를 통해 최대 90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고요. 쉬인의 계획이 성공할 경우,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레딧’도 2024년 1분기를 목표로 IPO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제별로 이용자들이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데요. 레딧은 엄격한 규칙과 함께 소위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에 대한 보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보다 느리게 성장해왔습니다.

    레딧은 이 IPO를 참 오래도록 기다리고 있는데요. 지난 2021년 12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등록 명세서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당시에는 10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가 됐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IPO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는 신규 상장 시장을 활용하기 위해서 레딧은 다시 한번 IPO를 추진 중이고요. 올해 신규 상장 시 공모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웹툰도 올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북미 웹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습니다. 이 같은 지표는 미국 IPO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작년 3분기까지 적자가 계속 이어진 점은 약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점을 목표로 미국의 주요 웹툰 이용자인 젊은 여성들이 자주 찾는 플랫폼, 예를 들면 틱톡이나 스냅챗 등에, 1월부터 10월까지 투입한 광고비만 33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네이버 웹툰은 국내가 아닌 미국을 택한 만큼 성공적인 IPO를 위해, 현지 경험이 있는 25년 경력의 CFO를 새롭게 선임했고요. AI 개발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우리 기업, 야놀자도 미국 IPO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면서 올해 상장에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야놀자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투자금을 조달받은지 4년 차에 접어드는 해인데요. 이 투자 시점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비전펀드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은 쿠팡이 마찬가지로 4년차가 되던 시기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입성했기 때문입니다.

    야놀자는 지난 12월 뉴욕 증권거래소 출신의 CFO를 영입했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도 작년 수익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현재까지 야놀자 측은 상장 관련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지는 않고 있지만,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업 가치도 뛰고 있어서,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IPO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월렛에서는 올해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IPO 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는데요. 과연 그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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