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불량에 인분까지"…입주 앞두고 '경악'

입력 2024-01-08 22:59   수정 2024-01-09 07:12


입주를 앞둔 세종시 한 아파트 사전점검 결과 주요 시설에서 하자가 나타나고 일부 가구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접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다.

세종시는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산울동 A아파트 사전점검 과정에서 시공 불량 등 여러 가지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본격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A아파트는 아파트 1천350가구와 오피스텔 217가구 등 총 1천567가구 규모로, 지난 5∼7일 입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점검이 진행됐다.

사전점검에서 발견된 각종 문제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세종시청·세종시의회 홈페이지 등에 잇따라 올라왔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직 천장에 형광등이 설치되지 않았고, 벽면 타일 마감도 미흡했다"며 "복도에는 건축 자재들이 가득 쌓여 있고, 마루에는 큼지막한 균열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는 "아파트 복도는 물론 실내에 건축자재가 그대로 쌓여 있고, 콘센트나 스위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며 "벽에는 욕설로 추정되는 글자 모양으로 긁힌 자국이 남아 있기도 했다"고 했다.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가구 화장실 변기에 오물이 가득했고, 화장실 하수구에서 인분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현장 조사를 한 뒤 시공사에 문제점을 보완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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