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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4% 전망…기존 전망 유지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10 08:08   수정 2024-01-10 08:08

    1.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4% 전망…기존 전망 유지
    세계은행, 작년 세계 경제성장률 추정치 2.1→2.6%로 상향
    세계은행, 올해 선진국 경제 성장률 전망 1.5→1.2%로 하향
    세계은행 “中 경제 성장 둔화, 아시아 교역국에 타격”


    세계 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세계 은행은 여러 역풍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구체적으로 세계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앞서 작년 6월에 발표한 전망치와는 동일한 수준이지만, 2023년 성장 전망치인 2.6%보다는 0.2%포인트 낮은데요. 세계은행은 관련해서 지정학적 갈등을 세계 경제 역풍으로 언급했고요. 이외에도 높은 금리,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성장, 세계 교역 둔화, 기후 재난 등을 경제 리스크 요소로 지목했습니다.

    한편 작년 성장률의 경우 기존의 2.1%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2.6%로 추정했는데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점을 반영해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로 반등하리라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2020년에서 2025년까지의 2020년대 상반기 성장률을 종합적으로 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 위기보다 약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세계은행의 인더미트 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대대적인 방향 수정이 없다면 2020년대는 기회를 낭비한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작년 추정치와 함께 올해와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을 살펴봤는데요. 그렇다면 나라별로는 어떻게 올해를 전망하고 있는지 짚어볼까요. 일단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전망을 1.2%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경우 긴축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대선을 전후로 경제적,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움직임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본 또한 코로나 이후 보였던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성장 전망도 기존의 4%에서 3.9%로 낮춰잡았는데요. 특히 중국이 소비 심리 둔화와 부동산 위기를 겪으며 성장률이 올해 작년 추정치인 5.2%에서 4.5%로 둔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아시아 무역 파트너들에게는 역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중기적으로 봤을 때 개발도상국 경제가 세계 무역 부진과 긴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세계 경제 성장, 특히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전환 및 투자를 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 美 작년 11월 무역적자, 전월비 2%↓…예상 하회
    “美 무역적자 축소, GDP 전망에 긍정적 기여 예상”
    “美 수출·수입 동반 감소,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 시사”


    오늘 시장이 주목한 경제지표. 11월 무역적자입니다.
    현지 시각 9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11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632억 달러로, 전월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647억 달러 적자를 예상했는데, 적자폭이 예상을 밑돌았고요. 전반적으로 미국의 무역 적자는 2022년 3월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는 서비스 수출이 증가하고 상품 수입이 소폭 감소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는데요. 미국의 서비스 수출은 4개월 연속 상승해 857억달러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상품 무역 적자의 경우 11월 848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큰 틀에서 보자면 수출과 수입은 모두 감소했는데요. 수출은 전월 대비 48억 달러 감소했으며, 수입 또한 전월 대비 6.1% 감소했습니다.

    관련해서 외신들이 본 이번 11월 미국 무역 적자 체크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단 마켓워치는 현재 작년 미국의 무역 적자가 3년 만에 가장 낮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GDP 성장률 수치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동시에 이번 수치에서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앤드류 헌터 캐피탈 이코노믹스 경제학자는 11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약세를 보인 건 해외 성장 둔화와 국내 즉 미국 내 수요가 동시에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고요. 레이먼드 제임스의 유지오 알레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내 소비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작년 말부터 소비자 지출이 약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3. EU, MS-오픈AI 협력 반독점 위반 조사 가능성 시사
    英·美·EU, MS-오픈AI 협력 반독점 위반 여부 주시 중
    MS “오픈AI 운영에 통제권 행사하지 않아”
    “주요국, AI규제에 있어 선제적 대응 의지 ↑”


    간밤 유럽연합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력 관계를 두고 반독점법 위반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유럽연합의 반독점기구인 EU경쟁총국은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를 유럽연합의 기업 합병 규정에 따라 검토가 가능한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에는 두 기업의 협력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보다 더 명확하게 조사 착수 가능성을 시사한 건데요. 뿐만 아니라 EU경쟁총국은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거대 기술 기업과 생성형 AI 개발업체 간의 합의가 전체 시장 역학에 미칠 영향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 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가 사실상 합병으로 간주되어야 하는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까지 오픈AI에 약 1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오픈AI의 영리 부문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또, 오픈AI는 비영리 이사회가 영리사업을 감독하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영리 이사회에 의결권 없는 참관인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력 관계를 주시하고 있는 건 유럽연합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12월, 영국 시장경쟁청은 관련 조사 개시 전 첫 단계로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정보를 수집하는 의견요청, 즉 ITC를 개시했고요. 블룸버그 역시 같은 달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도 반독점 위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오픈AI의 운영에 어떤 통제도 행사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이번 소식을 두고 점차 주요국들이 AI 규제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 이상 시장보다 한발 늦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AI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빠르게 대응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고요. 이번 주에는 유럽연합의 반독점 책임자인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등 테크 기업 CEO들을 만난다며, 이때 어떤 발언이 나오는지도 올해 주요국들의 반독점 기조를 엿볼 수 있는 주요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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