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변한 평택 하천…물고기도 떼죽음

입력 2024-01-11 10:09  

화성 위험물 창고 화재 이후 유해물질 유입…방제작업 중



경기 화성시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로 유해 물질이 인근 하천에 유입되면서 당국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전 화재 발생지점인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인근 소하천은 평택시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파랗게 오염돼있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창고에 보관돼 있던 인화성 액체와 소방수 등이 섞여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화성·평택시와 소방 당국은 소하천이 오염돼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 폐사가 발생하자 전날부터 방제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당국은 해당 구간에 방제 둑 6개를 설치해 오염된 물을 채수한 뒤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도 당국은 오염수 수거 차량 20여대를 투입해 곳곳에서 오염수를 채수해 처리 중이다.

오염 상태가 덜한 구간에는 인력을 투입해 흡착포 등으로 오염물을 걸러내고 있다.

소하천에서 인근 밭이나 논 등으로 연결되는 수문 10여개는 조기 폐쇄한 덕에 인접 지역으로 흘러든 오염수 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이어서 소하천 수위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오염수가 7.4㎞ 구간에 길게 퍼져 있는 만큼 당국은 방제를 완료하는 데까진 몇주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께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불이나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 들었다. 해당 화재는 발생 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6시께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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