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급 인기' 브루나이 왕자, 10일간 호화 결혼

입력 2024-01-11 15:23  



동남아시아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왕자가 초호화 결혼식을 열어 전세계 유명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이날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있는 브루나이 왕실 사원 오마르 알리 사이푸디엔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32) 왕자와 그의 약혼녀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의 혼례 예식이 진행됐다고 이날 현지 언론 보르네오 불레틴 등이 보도했다.

지난 7일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식 일정은 오는 16일까지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4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릴 피로연과 결혼 행진이 이번 결혼식 일정의 절정이 될 전망이다. 피로연이 열릴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방이 1천788개에 달해 세계 최대 궁전으로 꼽힌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전 각국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을 올린 마틴 왕자는 1991년생으로 왕위 계승 서열 6위에 불과하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로 활약한 덕에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50만명에 이를 정도로 팬이 많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나왔고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폴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그는 현재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도 자주 모습을 보인다. 2022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과 지난해 찰스 국왕 대관식에 아버지인 볼키아 국왕과 함께 참석했다.

결혼 상대인 아니샤는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교제해 왔다.

브루나이는 말레이 제도 중앙부 보르네오섬 북서부 해안에 있는 나라로 1888년부터 영국 보호령이었다가 1984년 1월 독립했다. 이슬람 절대 세습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천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부국이다. 인구 45만명에 불과하지만 앞바다에서 천연가스와 원유가 생산된 덕분이다.

1968년 즉위한 볼키아 국왕은 55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어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재위 군주다. 그는 브루나이 앞바다 유전을 소유하고 있어 공식 재산만 300억 달러(약 39조5천억원)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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