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지연' 금값 주춤…한 달 만에 최저치

입력 2024-01-18 10:49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금 가격이 한 달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온스당 2천6.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에는 1.3% 하락해 작년 12월 4일 이후 하루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도 1% 하락한 2천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12월 소매 판매 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해 새해에도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달러화는 소매 판매 데이터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4%포인트 올라 연 4.11%를 기록했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이는 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 인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금 가격이 반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면서 금 가격을 지지해 2천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7%로 보고 있다.

뉴욕의 귀금속 분석가 타이 웡은 "금 가격은 현재 약간 위험한 상태"라면서 "가격이 2천20달러 아래로 마감한다면 이는 횡보 장세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은 현물 가격은 1.6% 하락한 온스당 22.548달러를 기록했고, 백금은 1.2% 하락한 884.29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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