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잘나가지만...작가 수입 2천만원 줄어

입력 2024-01-18 15:38   수정 2024-01-18 15:38



한국 웹툰 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가면서 플랫폼들의 매출은 꾸준히 상승 중이지만 정작 작가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8일 공개한 '2023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2023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웹툰 산업의 총매출액은 1조8천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실적(1조5천660억원)보다 16.8% 증가했다.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18년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관련 실태조사를 개시한 이후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웹툰을 유통하는 플랫폼 업체의 매출도 늘었다. 플랫폼 기업 매출액은 2022년 1조1천277억원으로, 전년(8천241억원)보다 36.8% 증가했다.

그러나 웹툰 산업 내 경쟁 격화로 웹툰 작가의 수입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1년간 내내 연재한 웹툰 작가의 연 평균 수입은 9천8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천30만원이나 줄었다.

최근 1년 내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수입은 전년 대비 2천97만원 줄어든 6천476만원으로 파악됐다.



작가들 상당수가 표준계약서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잘 활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웹툰 작가 800명 중 67%가 표준계약서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 양식을 그대로 활용했다는 이들의 비율은 16.4%에 그쳤다.

일부 계약 조항만 활용했다는 응답은 32.3%였고, 활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51.3%였다.

웹툰 업계 고질적인 문제인 작가들의 과로는 지난해 약간 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웹툰 작가들은 일주일 중 5.8일을 창작 활동에 사용했다. 창작하는 날에는 평균 9.5시간을 창작 활동에 쓰고 있다고 답했다. 2022년(10.5시간)보다 1시간 줄었다.

한편 플랫폼 매출 증가와 달리 스튜디오·에이전시 등 콘텐츠제공사(CP사)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7천419억원) 대비 5.47% 줄어든 7천13억원에 그쳤다.

2022년 웹툰 업계에서 평균 21개 작품을 해외에 수출했으며, 웹툰 사업체의 수출액 평균은 470만4천700달러(약 63억원)였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이 45.6%로 가장 컸다. 중화권(14.0%), 북미(13.5%), 동남아(12.7%)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지난해 진행한 업계 간담회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만화·웹툰 산업 발전 계획을 이달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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