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확 줄면 큰일"…암 위험 '폭증'

입력 2024-01-24 07:32   수정 2024-01-24 07:43



최근 2년간 체중이 의도치 않게 10% 이상 감소한 경우 상부 위장관 암 등 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다나 파버 암 연구소(DFCI) 브라이언 울핀 박사팀은 24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의료종사자 15만7천여 명을 최장 3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체중이 의도치 않게 10% 이상 감소한 경우 1년 내 암 진단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76년부터 30~55세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간호사 건강연구와 1986년부터 40~75세 남성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 등 2개 대규모 종단연구 참가자 15만7천474명을 2016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총 164만 인년(1인년은 1명을 1년 관찰한 값) 동안 추적 관찰에서 암은 모두 1만5천809건(10만 인년당 964건)이 발생했다.

최근 2년간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사람이 12개월 안에 암 진단을 받은 건수는 10만 인년당 1천362건으로 체중이 감소하지 않은 사람의 암 진단 건수(10만 인년당 869건)보다 10만 인년당 493건이 많았다.

체중 감량 의도가 없었는데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참가자의 암 발생 건수는 10만 인년당 2천687건으로 체중이 줄지 않은 참가자의 암 발생 건수(10만 인년당 1천220건)보다 배 이상 많았다.

암 중에서는 식도·위·간·담도·췌장 등 상부 위장관 암 발생이 특히 많았다. 체중이 10% 이상 준 참가자의 상부 위장관 암 발생 건수는 10만 인년당 173건으로 체중이 줄지 않은 참가자(10만 인년당 35건)보다 5배 가까이 많았다.

울핀 박사는 "예상치 못한 체중 감소는 암이나 다른 여러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며 "운동이나 건강한 식단으로 인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의도치 않게 체중이 준다면 의사와 상담해 암 등 다른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해보는 게 좋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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