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옥중서 쓴 책 팔아 피해보상 하고파"

입력 2024-01-24 20:30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옥중에서 책을 써서 받을 돈으로 피해를 보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전씨의 이 같이 발언했다.

전씨 변호인은 전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게 변제를 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혹시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 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일했던 이모(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씨 변호인은 이씨에게 "전씨의 노예처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든 일을 했기에 전씨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았고 그래서 전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했느냐"라고 물었고,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전씨 변호인은 공판 과정에서 오는 26일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와 대질신문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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