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마주 '들썩'…월가, 대선 셈법 '분주'

입력 2024-01-25 10:07   수정 2024-01-25 10:30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월가에서도 일찌감치 대선 결과에 따른 여파를 분석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상대로 거론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조기 하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차례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여유 있게 앞서며 1위를 차지해 대세론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디샌티스 하차 다음 날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 주가가 88% 폭등하는 등 소위 '트럼프 테마주'도 벌써 들썩이는 중이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전략가는 양당의 유력 후보들이 모두 두 번째 임기를 노리는 만큼, 누가 되든 첫 번째 임기에서 강조했던 부문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세, 바이든 대통령은 친환경 지출을 강조할 수 있다면서 "철학이나 목표 측면에서 양자 모두 크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그러한 영역에 더 기댈 수 있다"고 밝혔다.

TD증권은 최근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감세 정책을 시행할 경우 증시 부양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전쟁 재개는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승리로 법인세가 오르면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게 TD증권의 예상이다.

베이커 애비뉴 자산운용의 킹 립 수석전략가는 바이든 대통령 재선 시 친환경을 강조해온 기존 정책에 따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자산운용사 누버거 버먼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 약품 가격 통제 정책이 약해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봤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무역전쟁 등 주가 하락 요인이 있는 반면 내수주나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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