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조합장 당선

입력 2024-01-25 18:36   수정 2024-01-25 18:38

206만 조합원 총괄 '농통령' 탄생
1중앙회-1지주 공약...경제지주 사라질까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이 제 25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회장 선거를 연 결과, 강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4년이고, 재출마가 불가능한 단임제다.

이번 중앙회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첫 농협중앙회장 선거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다 대의원 간선제로 바뀌었고, 지난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돌아갔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강 회장과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이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1차 투표에서 강 회장은 1245표 중 607표를 득표해 16표차로 최종 당선에 실패했다.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은 327표를, 송영조 부산금정농협 조합장은 292표를 얻었다.

결선 투표에서 강 회장은 조 조합장을 꺾고 당선을 확정했다.

농협중앙회장은 206만명에 달하는 농협 조합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농통령(농민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자리다.

농협 내부에서는 강 회장이 당선되면서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 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농협경제지주를 중앙회에 흡수하고, 농협금융지주만을 잔류시키는 '1중앙회 1지주 체제'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신용사업을 담당하는 금융지주와 경제사업을 거느린 경제지주를 거느린 '1중앙회 2지주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경제지주는 하나로마트 사업을 총괄하는 하나로유통을 산하에 두고 있고, 금융지주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을 아우른다.

농협 내부에서는 2012년 2지주체제 도입 이후 경제지주의 실적이 악화되고, 중앙회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에서 1지주 체제 전환에 대한 강한 찬성 의견이 감지된다. 다만 농협의 지배구조는 농업협동조합법에 규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4월 총선 이후인 22대 국회에서나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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