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 위에서 민망한 행위...외국인女 누굴까

입력 2024-01-26 17:20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해 10월 28일 오전 2시께 경기 평택시 송탄 미군 부대 앞 상가에서 장사하는 A씨 소유 캐스퍼 차에 외국인 여성들이 올라가 성적인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동작을 하며 난동을 부렸다.

A씨의 지인이 촬영한 당시 영상을 보면 한 외국인 여성은 A씨 차량 보닛 위로 올라가 몸을 흔들고 있고, 다른 여성 서너명이 환호하며 이를 촬영하고 있다.

곧 일행 한 명이 더 차량 위에 올라타 비슷한 동작을 했고, 급기야 이 여성은 앞 유리창을 밟고 차량 지붕까지 올라갔다.

A씨가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A씨는 곧바로 이 사실을 112에 신고했다.

그는 26일 연합뉴스에 "구매한 지 5개월밖에 안 된 차량의 보닛과 지붕이 찌그러져 280여만원의 수리비가 나왔다"며 "하도 고함을 지르고 시끄럽게 굴어 주변 상인들이 나와 항의할 정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평택경찰서는 CCTV 영상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용의자 중 1명이 미군 부대로 복귀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미군 헌병대와 공조해 20대 여성 주한미군 B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넘겨진 B씨는 이달 초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함께 난동을 부린 또 다른 여성은 아직 찾지 못했다. B씨도 해당 여성에 대해 "그날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사건 이후 CCTV가 없는 골목길로 사라져 동선 추적도 어려웠다.

경찰은 더 이상의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달 초 수사 중지를 결정했다. A씨 역시 주변 상인들과 미 헌병대 등을 수소문했지만 끝내 사라진 여성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A씨는 "B씨에게 차량 수리비의 절반은 받긴 했으나 그보다 범인은 찾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크다"며 "어떻게든 이 여성을 찾아 죗값을 물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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