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보잉737 맥스9, '볼트 누락' 때문?

입력 2024-01-30 08:12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구멍이 난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볼트 누락'인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잉을 비롯한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보잉 737 맥스9항공기의 최종 조립 과정에서 모듈식 부품인 '도어 플러그'를 동체와 결합하는 볼트가 누락됐을 가능성을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동체에서 뜯겨 나간 도어 플러그에 볼트가 연결됐던 흔적이 없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도어 플러그는 창문과 벽체로 이뤄진 일종의 덮개다. 항공 규제상 추가 비상구를 설치할 필요가 없을 때 출입문 대신 도어 플러그를 설치한다.


전문가들은 도어 플러그 조립 공정과 관련해 보잉사의 서류 작업이 미비한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미 매체들은 사고 항공기 동체가 도어 플러그가 부착된 상태로 협력업체에서 보잉사 공장으로 옮겨졌으나, 동체 최종 조립 과정에 도어 플러그가 한 차례 분리 또는 개방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운항은 사고 발생 약 3주 만에 속속 재개되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24일부터 철저한 검사 및 유지보수 절차를 거친 737 맥스9 항공기들의 운항 재개를 허용했다.

737 맥스9는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이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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