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피겨퀸 '도핑'…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박탈

입력 2024-01-30 21:42  


금지 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빚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이 박탈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30일(한국시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가 징계 기간에 출전했던 모든 국제 대회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에서 2위에 올랐던 미국이 금메달, 3위를 기록했던 일본이 은메달을 가져간다.

다만 ISU는 발리예바 외의 다른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의 성적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발리예바가 뛰었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됐다.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됐다.

그 결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을 기록해 4위 캐나다(53점)를 한 점 차로 앞서 동메달을 받게 됐다.

ISU의 결정으로 베이징 올림픽 종합 순위도 바뀐다. 미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러시아는 CAS의 결정에 반발하고 항소할 뜻을 밝혔다.

스위스 연방대법원 판결에 따라 CAS의 결정도 바뀔 수 있다.

ISU는 발리예바의 베이징 올림픽 여자 싱글 4위 성적과 2022 ISU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자격도 박탈한다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 점수인 90.45점도 말소됐다.

앞서 CAS는 29일 발리예바가 베이징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러시아의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 역시 박탈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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