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인도에 빼빼로 해외 첫 생산기지 구축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1-31 10:58  

330억원 투자...현지화 제품 개발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고 31일 밝혔다.

빼빼로는 글로벌 시장 매출이 2,000억 원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해 약 330억 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지난 29일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찾았다. 인도 현지를 방문해 이번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및 향후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웰푸드는 2025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전량 국내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해 인도 내수 확대 및 주변국 수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현지의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한 롯데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인도에서 초콜릿은 선호도가 높은 음식으로 꼽힌다.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지 조사에서 롯데 빼빼로는 90%의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콘셉트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또, 초코 스틱과자로 제형적 차별성을 가져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시장성이 높은 롯데 빼빼로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대형마트, 이커머스 채널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추후 소규모 전통 채널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해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롯데 인디아는 2022년 929억 원, 2023년 1,0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신장이 목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약 300억 원을 투입한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서 초코파이 제 3라인을 본격 가동하며,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인도 빙과 자회사인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는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 700억원을 투자한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도 올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향후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품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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