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항공기 부품 제조 역량 뽐내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가 4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해 국내 최초의 전투기 KF-21 F414 엔진 등 육해공 및 우주 분야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Opening the Future of Advanced Engine’을 슬로건으로 걸며 자주 국방을 자국의 핵심 어젠다로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전시장 중앙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KF-21의 F414 엔진과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 지향성 적외선 방해 장비(DIRCM) 등 전투기 부품을 공개한다. 40년 간 축적한 항공기 부품의 제조 역량을 앞세워 차세대 전투기 확보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상 분야 제품군을 전시한다. 한화오션의 3600t(톤)급 잠수함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해 중동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와 호주에 수출한 지상 장비도 선보인다. 국산 엔진을 장착한 K-9 자주포가 중동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다. 레드백 장갑차, 타이곤 장갑차, 천검이 장착된 무인수색차량, 천무탄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한다.
한화 관계자는 “지상 및 해상 분야의 솔루션뿐 아니라 한화의 엔진기술 역량을 중동 지역에 알리고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주 국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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