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9일 오전 한때 37,0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닛케이지수가 37,000선을 넘어선 것은 '거품(버블) 경제' 시절이던 1990년 2월 이후 34년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NHK는 짚었다.
일본 기업의 4∼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2.06% 오른 36,863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 근접했다. 이날 오전 엔화는 달러당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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