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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소매판매 전월비 0.8%↓…약 1년래 최대폭 하락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16 08:16   수정 2024-02-16 08:16

    1. 美 1월 소매판매 전월비 0.8%↓…약 1년래 최대폭 하락
    “美 1월 소매판매, 13개 항목 중 9개서 감소세 포착”
    “美 1월 소매판매·기업 실적 발표, 소비 균열 조짐 시사”
    애틀랜타 GDP나우, 1분기 美 GDP 전망 3.4→2.9%로 하향


    현지 시각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에서는 0.2% 감소를 예상했는데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했고요. 2023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했는데요.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장에서는 0.2% 증가를 보고 있었습니다. 즉 실제 수치가 예상보다 0.8%포인트나 낮았던 건데요.
    뿐만 아니라 세부항목을 들여다보면 13개 항목 중 9개 항목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고요. 건축자재와 자동차 및 부품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GDP를 계산할 때 포함되는 ‘대조군’ 매출은 1월에 0.4% 감소해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는데요. 해당 그룹에는 식품, 자동차, 건축자재, 주유소 판매가 제외됩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1월 한파로 소비가 전반적으로 둔화했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동시에 소비 둔화는 광범위했다며, 높은 차입비용과 증가하는 신용카드 연체율 등으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조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고요. 최근 코카콜라 , 허쉬스 등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경영진들은 소비자들이 압박받고 있고 점차 가치를 추구하는 방식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기업 경영진들의 이런 발언과 1월 소매판매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소비가 아직 강하나 점차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징조라고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여러 지표들이 발표됐는데요. 대체로 혼조세였습니다. 산업생산은 소매판매와 함께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와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또, 주택 건설업체들의 투자심리는 6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지는 않으나 이전보다는 성장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등장했고요.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애틀랜타 연은이 집계한 미국의 1분기 GDP 전망은 기존의 연율 3.4% 성장에서 2.9%로 하향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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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英 4분기 GDP 전분기 대비 0.3% 감소…기술적 침체 진입
    日 작년 4분기 GDP 전년비 0.4% 감소…경기 침체 돌입
    EU, 올해 성장률 전망 1.3→0.9%↑으로 하향 조정
    美 백악관 경제사령탑 “美, 英·日과 달리 경기 침체 겪지 않을 것”


    이번에는 글로벌 경기 상황 종합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영국은 작년 3분기 0.1% 역성장한 바 있는데요. 4분기에도 성장이 마이너스를 보이자, 코로나19 이후 다시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서비스, 제조, 건설 등 주요 분야에서 모두 생산량이 하락했고요. 소비도 약했습니다. 관련해서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 장관은 물가 상승률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남아있다면서도 영국 경제는 고비를 넘겼다는 신호를 보인다며 전망을 낙관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일본의 GDP도 발표됐죠. 작년 4분기 일본의 GDP 성장률은 -0.4%로 나타나며 시장 예상치였던 1.4% 증가를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소비 그리고 설비 투자 모두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이고요. 전 분기 대비로는 0.1% 감소했습니다. 결국 일본 경제도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하며 기술적 경기 침체에 들어갔으며, 독일에 밀려 경제 규모가 55년 만에 세계 4위로 내려왔습니다.

    관련해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영국과 일본의 경기 둔화는 광범위한 유로 지역과 중국의 취약한 경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간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럽연합 27개국의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1.3%에서 0.9%로 하행 조정하기도 했는데요.

    한편 미 백악관 경제 사령탑이죠.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은 영국 그리고 일본과는 달리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재정 지출이 미국 경기 연착륙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투자 환경도 나아지리라 낙관했습니다. 이렇게 엇갈린 경기 상황을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두고 점차 미국과 미국 외 지역의 성장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3. 골드만 “실적 발표서 AI 언급 S&P500 기업 증가…사상 최고”
    엔비디아 “통신 기업, AI 도입으로 매출 증가”
    엔비디아, AI 스타트업 투자로 생태계 확장

    AI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골드만삭스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을 언급한 S&P500 기업의 비율은 3분기의 31%에서 36%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인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S&P500 시가총액 80%를 차지하고 있는 360개 기업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외에도 골드만삭스는 섹터별로 보면 IT 부분에서 가장 AI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에너지 섹터에서 언급한 횟수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여러 회사들이 AI 제품 및 서비스 수요 강세를 언급했다고 전했고요. 또 기업들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제품에 AI를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AI가 현재 미국 시장의 주요 화두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현지 시각으로 다음 주 수요일 있을 엔비디아의 실적이 AI 모멘텀의 지표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이날 AI 가능성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발표했는데요. 엔비디아가 통신 기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약 3분의 2는 이미 인공지능을 사용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뿐만 아니라 응답자의 66%는 2024년에도 AI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1년 전의 47%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인데요. 관련해서 크리스 펜로즈 엔비디아 통신사업 부문 책임자는 이번 조사를 두고 AI의 영향에 대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수치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이런 AI 모멘텀에 힘입어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14일 공개된 13F 공시에 따르면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홀딩스, AI 신약개발사인 리커젼 파마슈티컬스, 오디오 인식 AI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운드하운드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수직계열화에 나서고 있다고 봤습니다. 사운드하운드가 66% 상승하는 등 엔비디아가 보유 지분을 공시한 기업들 모두 간밤 급등했고요. 뿐만 아니라 가드포스AI, 빅베어ai 홀딩스 등 마이크로 캡 즉 소형 AI 관련주도 16% 넘게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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