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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2023 4분기 13F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16 08:18   수정 2024-02-16 08:18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13F는 주식 자산이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투자 관리자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분기별 투자 상황 보고서를 말합니다. 공시를 통해서 지난 4분기에 대형 펀드 운용사들은 어떤 종목을 매수했고, 또 매도했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오늘은 월가의 투자 기관들이 어떤 선택을 내렸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보유했던 애플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허 분쟁에서의 패배와 중국 판매 부진 등 지난해 애플에 겹친 연이은 악재들이 영향을 줬는데요. 버크셔는 보유 중이던 애플 주식 중 1천만 주를 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은 기존보다 1%p 감소한 5.9%로 줄었습니다. 그 외에도 버크셔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지분을 32%, HP의 지분을 77% 낮췄는데요. 대신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은 늘렸습니다.

    이번 13F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단연 버크셔의 애플 매각이었습니다. 처음 애플에 투자한 2016년 1분기 이후로 애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매도가 투자 비중축소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는데요. 버크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체크 캐피털 스티븐 CIO는 “이번 매각은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매도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외신들은 이번 매각이 버핏의 의견이 아니라 ‘버핏의 후계자’로 불리는 다른 투자 전문가들의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요. 2021년에도 버핏은 애플 주식을 일부 팔았다가 다시 매입하며 “매각했던 걸 후회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던 만큼, 일각에서는 버크셔가 애플 주식을 다시 사들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 자산운용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이언은 지난 4분기에 아마존과 알파벳을 포함해서 12개 종목을 추가적으로 매입했습니다. 사이언 펀드에서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5% 정도를 차지하게 됐는데요. 직전 분기에 반도체 하락에 베팅한 것과는 다른 행보라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이클 버리는 지난 3분기에는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SOXX ETF’ 풋옵션을 10만주 사들였었는데요. 풋옵션은 투자자가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죠. 즉, 풋옵션을 매수했다는 건 하락 베팅을 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하지만 SOXX ETF 지난 4분기에 21.6% 올랐는데, 이번 공시를 살펴보면 이 풋옵션을 모두 청산했습니다. 다시 말해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오래 가지 않을 거란 입장을 뒤집은 겁니다.

    또, HCA, 오라클, 그리고 씨티그룹과 CVS 헬스 등을 매수했고요. 유로나브, 허드슨 퍼시픽 프로퍼티즈, 크레센트 에너지 등은 전량 매도했습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비중을 높인 점도 눈에 띄는데요. 알리바바 비중은 1.7%에서 6.1%로 크게 늘면서 사이언 펀드의 최대 보유 종목이 됐고요. 징둥닷컴도 2.4%에서 6.1%로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기술주 분석의 대가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는 CNBC에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는데요. “엔비디아와 메타,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수 포지션을,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은 매도 포지션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M7 기업간의 희비를 가른 건 실적과 펀더멘털이었습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계속 인하하고 있고, 애플은 다른 빅테크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했으며, 알파벳은 검색 사업에 있어서 부진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는 835개의 헤지펀드들의 13F 보고서를 분석해서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기술 관련 섹터가 가장 큰 비중으로 2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임의소비재가 15%를 차지했습니다. 유틸리티 섹터는 다른 산업군들 중 가장 적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투자 기관들은 아마존 주식을 4분기 동안 1480만 주 매입하면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요. 동시에 인공지능 선두주자인 인텔과 엔비디아의 포지션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메타를 아웃라이어라고 표현했는데요. 기관들은 660만주를 매도하면서, 주가가 18% 상승하는 동안 차익 실현을 이뤄냈습니다. 한편, 나이키와 화이자 비중은 줄인 경향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이스 콜먼의 타이거 글로벌의 13F도 살펴볼텐데요. 마찬가지로 아마존 비중, 확대됐고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비중은 축소됐습니다. 그리고 타이거 글로벌에서 주목할 점은 코인베이스인데요.
    요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죠. 타이거 글로벌은 지난 9월에는 당시 290만 달러 상당의 코인베이스 주식 3만 8천850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12월 31일 기준으로는 전량 매도해 보유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 같은 매각이 암호화폐가 깊은 약세장에서 벗어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가 400% 이상 상승한데 따른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4분기 13F 공시 내용을 통해 월가의 투자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분야들, 특히 기술주들을 위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는데요. 이번 공시 내용은 지난 4분기까지의 내용으로 이후 보유 종목에 변화가 생겼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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