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악화' 나이키, 1천600명 해고

입력 2024-02-16 15:05  



나이키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1천6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2% 규모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러닝과 여성 의류, 조던 브랜드 등의 부문에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5월 기준 약 8만3천7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감원에는 매장이나 유통센터 직원, 혁신 팀 직원은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호 사장은 "이는 고통스러운 현실이며 결코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저와 경영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경쟁을 위해서는 덜 중요한 업무를 줄이고, 전환하고 매각해서 가장 중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원은 16일부터 시작되며, 3월 말까지 2단계 감원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나이키는 작년 12월 감원과 조직 간소화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최대 2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춰 잡았다.

나이키는 최근 몇 년간 재고 증가로 의류 및 신발 품목을 대폭 할인판매해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 또한 경쟁사 대비 혁신적 신제품을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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