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중국서 5년간 LFP 양극재 16만t 확보

강미선 기자

입력 2024-02-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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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m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100만대 분
지난해 말 ESS용 LFP 배터리 생산 시작
전기차용은 2025년 양산 목표
상주리원 홈페이지 화면.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상주리원으로부터 LFP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약 16만t을 공급받는다. 이는 400㎞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100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상주리원은 2021년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LFP용 양극재 생산 전문 기업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31만t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도 약 3만t의 LFP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난징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의 경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5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LFP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 "2025년 하반기 정도일 것"이라고 말한 바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LFP 배터리 등 중저가 보급형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30여년간 쌓아온 업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도 한층 더 끌어올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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