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공개 행사서 "푸틴 XXX"

입력 2024-02-22 14:4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서 거친 욕설을 써가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비난 수위를 끌어 올렸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저녁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우리에게는 푸틴 저 인간 같은 미친 XXX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늘 핵 분쟁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의 욕설을 그대로 말하는 대신 약자인 'SOB'라고 줄여서 언급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푸틴 욕설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최후의 실질적 위기, 그것은 기후"라고 운을 떼고, 푸틴 대통령도 있고, 핵 분쟁 걱정도 있지만 "그러나 인류에게 실질적 위기는 기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올해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그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처지를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에 빗댄 발언을 언급하면서 "도대체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면서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에게 맞서온 나발니가 지난 16일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하면서 국제 사회가 규탄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글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자신의 처지가 나발니와 같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장을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푸틴 대통령을 향해 종종 직설화법을 써왔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에는 푸틴 대통령을 '전쟁 범죄자'로 몰아세운 데 이어 '도살자' '폭력배' 등 거친 언어를 써가며 공세를 퍼부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중 관계가 얼어붙었던 2023년 11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독재자'라고도 직격타를 날렸다.

이같은 화법을 놓고는 계산된 외교적 셈법인지, 말실수처럼 튀어나온 돌발 발언인지 여러 해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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