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디바이스' 뭐길래…에이피알 시가총액만 2조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2-23 17:34   수정 2024-02-23 17:34

    <앵커>
    최근 집에서 피부 관리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피부과 시술보다 저렴한 20~30만원대 뷰티 디바이스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데,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김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에 메스를 대지 않아, 위험 부담이 적은 '비침습적' 방식

    피부 절개나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외모를 가꿀 수 있어, 울쎄라, 인모드와 같은 피부과 시술에 주로 활용되는 방법입니다.

    비침습적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국내외 기업들이 고주파, 미세전류 등 피부과 시술의 기술력을 접목한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했습니다.

    과거 제모, 클렌징 기능에 제한됐었던 기기의 범위가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시술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대된 겁니다.

    기술력 증대와 더불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 2018년 5,000억 원 수준이던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지난해 1조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수요를 선점한 건 에이피알의 브랜드 '에이지알'입니다.

    [신재하 / 에이피알 부사장: 소비자들이 원하는 리프팅이나 아니면 안티에이징 같은 시술의 효능·효과들을 집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적인 부분들이 많이 상승이 됐기 때문에 지금 홈 뷰티 디바이스가 많이 각광을 받고 있다…]

    에이피알은 10년간 뷰티 사업을 해오며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년 제품 개발에 착수해 2021년 본격 출시했습니다.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갖춘 의공학 석박사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에 나서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만 70개입니다.

    20~30만원대로 저렴하고, 영구 소장이 가능한 디바이스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말까지 누적 168만대가 팔렸습니다.

    [신재하 / 에이피알 부사장: 연구진들은 사실은 대부분 다 우리나라의 피부과학 쪽으로만 석박사를 수료를 하시고 또한 디바이스 개발만 20년 이상 개발하셨던 베테랑들로 모여진 팀들이에요. 시장에서 성과가 나왔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재 7개국에 진출한 에이피알은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 카타르와의 총판 계약도 마쳤고, 향후 성장성이 큰 유럽, 중남미, 동남아 지역 진출도 준비 중입니다.

    [신재하 / 에이피알 부사장: 특히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은 우리나라만큼 피부과가 많지 않아요. 시술 수가도 매우 비싼 편이고 또 많지 않다 보니까… 바로 홈 뷰티 디바이스 쪽으로 넘어가는 추세이고요. 성장성으로 본다고 했을 때는 해외가 앞으로 10배 이상 더 커질 시장이다 보니까…]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에이피알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조 9,000억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에이피알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 공장과 R&D, 해외 마케팅 등에 투자해 '글로벌 1위 뷰티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다만, 기술력을 입증한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과 LG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건 에이피알이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권슬기, CG: 송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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