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도선사 나왔다…억대 연봉 주인공은

입력 2024-02-26 11:23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서 국내 첫 여성 도선사가 탄생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에 이름을 올린 구슬(37) 선장이 지난해 7월 수습 도선사 시험에 합격한 뒤 6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치고 도선사 시험에 합격, 27일부터 정식 도선사로 활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구 도선사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국내 선사에서 항해사로 근무하고 2018년부터 외국 선사 선박에 선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에 올랐다. 지난해 7월 도선수습생 전형시험(필기 및 면접)에 합격한 뒤 부산항에서 6개월간 200차례 이상 도선 실습을 받았고, 최근 도선사 실기와 면접까지 한 번에 합격했다.

여성 도선사 탄생은 우리나라 해양교육기관에서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지 30여년 만이며, 도선사 시험제도가 생긴 이후 처음이다.

구 도선사는 이번에 국내항에 새로 배치된 26명의 신규 도선사 가운데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수천t이 넘는 무역선이나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에 탑승해 키를 잡고 부두에 접안하는 작업 등을 지휘한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 항만에 242명이 근무 중이며, 부산항에는 51명이 있다. 평균 연봉은 1억 2천만원 수준이며, 경력에 따라 약 5억원까지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선사가 되기 위해서는 6천t급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구 도선사는 새로 배치된 5명의 신규 도선사와 함께 부산항 신항과 북항 등에서 도선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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