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코스닥 재도전…"체외진단에서 바이오로 확장"

입력 2024-02-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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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상장…3월 4일~5일 일반청약
2016년 상장폐지 절차 밟은 이후 8년 만에 재도전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하겠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오는 3월 중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99만 주며 100% 신주로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1만 3천 원에서 1만 5천 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29억~14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34억~2,116억 원으로 예상된다.

의무보유 비중은 공모 후 기준 약 62.55%에 달하며, 2년 6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은 60.17%가 설정됐다. 청약 예정일은 다음 달 3일과 4일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오상헬스케어는 다각화된 체외 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회사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기기 등의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회사는 소량의 혈액을 바탕으로 개인의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면역 진단 키트, 그리고 PCR 분석을 기반으로 성 매개성 감염, 호흡기 감염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분자 진단 키트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회사의 매출액은 3,413억 원으로 2022년 전체 매출액 1,939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 원, 순이익은 1,207억 원으로 각각 2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체외 진단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과 1,500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로 회사는 2023년 5월 유한양행과 MOU를 체결하였고 유한양행의 영양 수액 전문 자회사 와이즈메디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했다.

홍 대표이사는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와이즈메디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제품 유통에 적극적 협력할 방침"이며 "유망 바이 헬스케어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투자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상헬스케어의 기업공개(IPO)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회사의 전신인 인포피아는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나, 경영진의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2016년 상장폐지 절차를 밟았었다. 이후 오상그룹에 인수되고 오상헬스케어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실적을 꾸준히 끌어올리면서 IPO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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