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 확장 반대"…고공농성 돌입

입력 2024-02-29 22:14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독일공장 확장에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이 인근 숲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29일(현지시간) rbb방송 등에 따르면 활동가 80여명은 전날 밤부터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있는 테슬라 공장 인근 숲속에 5∼10m 높이로 목조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공장 확장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식수는 인권이다', '괴물 같은 공장 대신 숲' 등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시위를 주도하는 환경단체 '테슬라 슈토펜'은 농성을 무기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300헥타르(300만㎡) 규모인 독일 기가팩토리 부지에 170헥타르를 추가해 화물창고와 어린이집 등을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추가 부지 가운데 100헥타르가 경관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고 수자원 보호구역도 포함돼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 반대에 부딪혔다.

그륀하이데 주민들이 최근 용도변경 여부를 놓고 투표한 결과 반대 3천499표, 찬성 1천882표로 사실상 공장 확장 반대에 의견이 모였다.

주민투표에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당국은 투표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테슬라 슈토펜은 "테슬라가 기존 공장 건립 과정에서 수많은 특혜를 받았다. 정치인들이 주민 의견을 따를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테슬라의 이익을 위해 낭비·오염되는 소중한 자원을 몸으로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사지=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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