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니케이 4만은 새로운 시작"...日거래소 수장의 자신감

유주안 기자

입력 2024-03-06 17:28   수정 2024-03-07 09:36

    "니케이 지수 사상최고치, 25년간 진행한 상장기업 체질개선의 결과"
    "회사 경영자 마인드 바뀌는 것이 중요...한국도 밸류업 가능"
    <앵커>
    지난달 정부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계획은 일본의 성공사례에서 일부 자극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한국경제TV는 도쿄 현지 취재를 통해 달라진 일본 증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그 첫 순서로 일본 밸류업을 이끌고 있는 도쿄증권거래소의 CEO 이와나가 모리유키 씨를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만나고 왔습니다. 모리유키 CEO는 일본 증시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으며 오랜기간 상장기업의 체질개선에 노력한 결과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은 이제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새롭게 활기 띤 일본이 시작될 것이며, 일본을 바라보는 생각이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기자> 이와나가 모리유키 도쿄증권거래소 CEO는 니케이225지수 4만 돌파에 대해 '의미있는 통과점'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지수가 지난 1989년 고점 때와 비교되곤 하는데, 기업 실적 호조에 기인한 최근 증시의 강세는 규모와 질적 차원에서 버블경제 때와는 다르다는 게 그의 생각입니다.

    [인터뷰] 이와나가 모리유키 도쿄증권거래소 CEO

    "일본의 상장 회사의 이익은 지난 3년간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설비 투자 금액도 작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침체된 상태 속에서도 설비 투자, 연구개발에 꾸준히 힘써온 결과 이제 이익을 창출하게 된 기업의 실적 향상이 (증시 랠리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는 재팬 디스카운트에 시달려온 상장 기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일본 정부와 도쿄증권거래소가 25년의 시간을 갖고 제도를 개선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999년 상장사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계획수립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PBR 1배 미만 기업들에게 자본 비용과 수익성 개선 계획을 마련하도록 한 일련의 과정들은 일본 증시에 미래가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증시 밸류업에도 큰 관심을 표했습니다.

    [인터뷰] 이와나가 모리유키 도쿄증권거래소 CEO
    "북풍이 아니라 태양과 같은 방식으로 회사 경영자의 마인드셋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영자의 마인드셋을 바꾸려면 자사의 기업 가치를 스스로 자발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7, 8일 오전 7시 25분 한국경제TV '머니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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