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헤어질 결심'…2차전지 I'll be back [마켓플러스]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3-07 17:39   수정 2024-03-07 17:39

    ●외국인의 '헤어질 결심'

    마켓플러스입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의 헤어질 결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약 2천억 원 넘게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3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의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합니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수급을 주도하던 종목들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사적 고점 근처까지 올라오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밸류업 관련 외인 자금은 크게 유입되지도, 유출되지도 않을 거라는 겁니다.

    실제로 올해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약 12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조 9천억 원)보다 46%나 늘었습니다. 한편 연초 이후 기관은 6조 원을 매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3조 1천억 원)보다 2배 넘게 판겁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상승을 주도했던 외인 수급이 둔화된다면 한동안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추후 증시의 향방은 기관 수급이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차전지 I'll be back


    "2차전지 종목 사놓고 주식 앱 안 본다" 이런 분들 많으시죠. 일단 오늘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 삼성SDI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훌쩍 뛰었습니다.

    전날부터 시작된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날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27년 양산 계획이 변함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보다 밀도와 용량이 높고 발화 가능성도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립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도 본격적인 전고체 개발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밝히며 2차전지 종목들이 반짝 상승했는데요.

    다만 금융투자 업계에선 "오늘 하루만 보고 2차전지 종목의 화려한 복귀를 재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또, 전기차 수요 역시 아직까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미국 대선을 앞둔 지금. 트럼프가 당선되면 전기차 업계엔 또 다른 악재가 떠오릅니다. 이에 증권가는 올해와 내년은 물론이고 내후년까지도 주가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은법 개정에 날개 단 K방산


    K방산은 이날도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풍산과 풍산홀딩스, LIG넥스원은 52주 신고가 경신했습니다.

    최근 증가한 전쟁 위험이 방위산업체에 '잔인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수은법 개정에 따른 수주 확대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수은법 개정안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을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확대하는 게 주 핵심 내용입니다. 보통 방산 수출은 계약 규모가 크고 장기간 진행됩니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무기 구매국에 대한 금융지원이 수반됩니다.

    법 개정을 통해 수은의 추가 대출이 가능해지면서 방산 업계의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된 겁니다.

    여기에 더해 방산 기업들은 대규모 수주와 함께 재무 환경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 외국계 증권사는 "미지근했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 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얻게 될 반사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도 말한 만큼 당분간 방산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석 달(2023년 12월 1일~2024년 3월 7일) 동안 47%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에 비교해 봤을 때 우수한 성적표를 내놓은 겁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단독 입찰될 가능성까지 높아 타 방산주보다 더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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