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예탁원 사장 "전자주총·외국인 접근성 향상에 노력"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3-07 16:22  

전자주총 제도 도입·국채통합계좌 구축 등 올해 주요 사업 소개
전자주총, 3월 전담조직 신설·내년 하반기 시스템 구축 완료 목표
국채통합계좌로 WGBI 편입 노력…다만, 정성적 조건은 아직


"주주들이 개인적으로 앱을 다운받아 주총에 참가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최고경영자(CEO)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예탁원의 주요 사업 추진 계획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예탁원은 지난 4일 전자주총 전담 조직을 신설해, 2025년 하반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또 올해 주요 추진 사업으로 국채통합계좌 구축, 미국시장 결제주기 단축(T+1)대응, 개인투자용국채 사무관리업무, 신종증권 전자등록 수용 등이 있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예탁원에 개설되는 이 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한국 국채를 사고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한국은 국채 발행잔액과 신용등급 등 WGBI 편입을 위한 정량적 조건을 충족하고 있으나 외국인 접근성 면에서 레벨1(일부 제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더불어 해외에 소재한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 간 시장에 직접 참가할 수 있도록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미국 주식 시장의 결제 주기 단축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오는 5월 28일부터 미국 주식 시장의 결제 주기가 '거래 체결일(T)+2일'에서 T+1일로 단축됨에 따라 담당 직원의 업무시간을 조정하고 1시간 안에 약 7만 건의 결제지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또한, 6월 내 개인투자용 국채 상품을 최초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발행예정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이며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판매사로 정해졌다.

예탁원은 6월 내 최초 상품 발행에 맞춰 개인투자용 국채 전자등록 및 사무처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추후 개인투자용 국채 사무처리기관 전용 홈페이지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의 신종증권 시장 개설에 맞춰 전자등록 시스템도 구축하고 하반기에는 신종증권 전자등록 시스템 2차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예탁원은 언제, 어디에서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혁심금융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I(기업이미지) 개편 추진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 이 사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 지원, 투자자 보호와 주주권 강화 등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하며 "토큰 증권 시장 지원 체계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 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회사 창립 기념일인 12월을 전후해 국제 콘퍼런스와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를 마련해, 국내외 금융기관연합, 정부, 학계를 초청해 축하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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