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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08 08:14   수정 2024-03-08 08:14

    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 중인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XLF 금융주 ETF를 제외한 전섹터가 잘 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SOXX 반도체 ETF가 3% 정도로 가장 좋고요, 그 뒤는 XLC 커뮤니케이션 ETF나 XLK 기술주 ETf가 1% 대로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6주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오늘 약보합권에서 큰 움직임이 없는 모습입니다. WTI는 78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82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6%대 크게 빠지며 1달러 후반대 지키고 있습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생산량과 수출량 데이터에 따라 혼조세를 보입니다. 대두 선물이 1.5%, 옥수수 선물이 2%대 크게 상승폭 키우고 있는 반면, 밀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금 선물이 오늘도 상승 곡선 그리고 있습니다. 2,153.2달러라는 역대 최고가도 완전히 뛰어넘었습니다. 현재 2,167.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국 양회에서 제시된 부양책에도 비관론이 더 지배적이던 중국 경제에 따라, 한동안 하방압력을 받던 주요 금속 선물들이지만, 오늘은 중국의 수출지표가 꽤나 잘 나 오며 일정 부분 상방압력이 가해졌습니다. 팔라듐 선물만 0.7% 정도 내려가고 있고요, 백금이나 구리, 알루미늄, 니켈 선물 모두 1% 내외로 오름세 연출하고 있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프랏 주니어 우라늄 마이너 ETF’, 티커명 URNJ입니다. 우라늄을 채굴하거나 개발하는 세계 중소형 기업들을 50% 비중으로 담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라늄 시장의 공급난은 꾸준한 이슈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가격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라늄 현물은 2021년 1월 약 30달러에서, 최근 약 100달러를 찍으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죠? 우라늄은 원자로에 핵분열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연료로, 원자력 발전소의 주요 연료로 전 세계의 원자력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향후 10년 동안 약 50기의 새로운 원전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2023년 12월 기준, 미국과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431기의 원전이 가동 중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2023년 12월 기준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 아랍 에미리트, 튀르키예 등 53기의 원전이 건설 중인데요, 다만 여전히 우라늄 공급은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우라늄 수요가 약 80k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생산량은 60.3kt 정도로 부족할 것이라고 합니다. 주요 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이나 캐나다, 니제르 등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카자흐스탄 최대 광산업체인 카자톰프롬은 황산 부족과 새로운 광산의 건설 지연으로 인해 내년까지 생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황산은 원광석에서 우라늄을 추출하는 데 필요한 화학물질로, 싸고 효율적인 품목인데요, 하지만 카자흐스탄 황산 공장은 수요의 충족에 한계를 보이고, 수입도 가격이 비싸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이유를 명확하게 확인해볼 수가 있겠죠? 또,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니제르의 군사 쿠데타 등으로도 우라늄
    공급망이 불안정해졌습니다. 미국 하원에서도 지난달, 러시아산 저농축 우라늄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죠. 그러나 현재 이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러시아뿐이어서 미국은 불가피하게 러시아의 우라늄 농축회사 테넥스와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고요, 유럽에서도 두번째로 큰 우라늄 공급국인 니제르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해 우라늄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에 우라늄 수요가 많은 일부 국가들이 우라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프랑스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우라늄 생산 국가를 방문했고요, 영국과 미국은 우라늄의 채굴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우라늄 광산 개발은 환경과 사회, 정치적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영국 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과거 사례를 볼 때, 우라늄 가격의 변동성이 컸다며 주의를 촉구했는데요,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전세계가 원자력으로 전환할 적기라는 기대감에 우라늄 가격이 6배 이상 상승했고, 1979년 44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유가가 하락하자 1981년 우라늄 가격은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원유공급 차질이나 러시아 원유 비축량 감소로 인해 석유 정점론이 불거지며, 이른바 ‘원자력 르네상스’ 분위기가 확산돼, 이에 따라 2003년 파운드당 10달러였던 우라늄 가격은 2007년 136달러로 급등했지만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치명타를 맞았으니, 반드시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4. 다음은 ‘스프랏 주니어 구리 채굴 ETF’, 티커명 COPJ입니다. 구리 광산업체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리 선물이 수요 반등 전망 속 1%대 강세 보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수출 지표가 잘 나왔기 때문인데요, 중국의 올해 1월에서 2월 수출액은 5,280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습니다. 이는 약 1.9%이던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는데요, 중국의 이번 실적 호조가 중국 경제 회복에 기대감을 견인한다는 평가들이 나오며, 시장은 이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 양회에서도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 목표가 제시됐죠? 그동안 회의적이기만 하던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들이 적지만 그래도 일부분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의 내수경기와 소비심리, 부동산 시장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뚜렷한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도 중국 경제가 향후 10년간 둔화할 수 있다며, 중국 쪽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 같은 중국 경제에 대한 호재 속에, 금속 원자재 중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는 구리 선물이 상승 탄력을 보였는데요, 구리 선물 흐름의 변화에 대해서도, 중국 상황과 함께 면밀하게 주시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5. 마지막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6% 넘게 하락 중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EIA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 발표를 대기하며 천연가스 시장도 관망세에 돌입한 모습인데요, 전주의 이 수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죠? 이번 주도 감소 쪽이 지배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전주에 이미 ‘급감’ 수준의 충격을 감내했기에, 이번 주는 오히려 안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차원에서 이 같은 하락세가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미국 전역은 봄을 기다리며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 사이 꽃샘추위가 다가오며 난방기 사용량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전문가들은 저점이라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빠진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추후 기술적인 차원에 의해 상승할 확률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체사피크 에너지처럼, 에너지 기업들이 가스 생산을 감축한다면 가스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돼 즉시 상승할 수 있을 정도로, 가스 가격이 현재 바닥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업계에서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1차 저항선을 50일 이동평균선인 2달러 7센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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