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폭행·협박한 남성들 신원 확인…"곧 소환"

입력 2024-03-08 15:16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으로 활동한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의 신원이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등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6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8분께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악수를 청하면서 이씨에게 다가가더니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씨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이후에도 주변의 제지를 뿌리치며 더 폭행하려 하기도 했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든 채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일단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원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건을 알리고 "명백한 범죄"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라며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죄명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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