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민병대 "러 본토 공격"…러는 부인

입력 2024-03-12 21:11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격퇴했다며 부인했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러시아 자유군단(FRL)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크라이나 서북부 수미주에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민병대인 시비르 대대도 "우리는 약속대로 러시아 땅에 자유와 정의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에서도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종종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만, 러시아 국적자가 포함된 민병대가 직접 국경을 넘어가는 일은 드물다.

쿠르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민병대가 영토에 진입해 툐트키노에서 교전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방어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무장단체가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의 일부 국경 정착촌에 진입했다는 정보가 퍼지고 있으나 공개된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전날부터 자국군이 두 지역 국경에서 방어전을 펴고 있으며 100명 이상의 병력을 사살하고 탱크 6대와 장갑차 20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성명에서 "오늘 아침 러시아 벨고도르와 쿠르스크 지역으로 돌파하려는 우크라이나 정권의 시도를 러시아군과 FSB가 저지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민간 표적을 포격한 뒤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3개 방향에서 러시아를 침입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민병대는 러시아 영토 내에서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며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의 지휘체계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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