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 인류도 했다"…모양 '가지각색'

입력 2024-03-13 07:02   수정 2024-03-13 09:29


석기시대 인류가 얼굴 피부를 뚫어 장신구를 착용하는 이른바 '피어싱'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물이 튀르키예에서 발견됐다.

튀르키예 앙카라대학교 등 소속 연구진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고고학 저널 '앤티쿼티'(Antiquity) 최신 호에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에 1만2천년 전 형성된 '본주클루 타를라'(Boncuklu Tarla) 신석기 유적지를 조사한 결과 일부 매장지에서 발견된 시신의 귀와 입 근처에서 피어싱용 장신구 총 85점 발견됐다.

장신구들은 석회암, 흑요석, 구리 등 재료로 만들어졌다. 모양도 원형, 직사각형 등 다양했다.

일부 시신의 아래쪽 앞니는 아랫입술에 꽂는 장식(labret)을 착용했을 때 생기는 치아 마모와 유사한 형태로 닳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귀의 살 부분이나 연골에 꽂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피어싱 유물이 해당 신체 부위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본주클루 타를라 유적지에 매장된 신석기인들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피어싱 장신구는 성인의 유해 근처에서만 발견됐다.

이는 피어싱이 당시 성년 의식과 관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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