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시범 도입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3-14 09:58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해,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3월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11톤 이상의 대형트럭은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데다, 화물을 싣고 있어 제동거리가 긴 만큼 자율주행 적용 시 빠른 판단과 예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간선차량은 매일 같은 노선을 반복 운행하고 대부분의 노선이 고속도로로 도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실제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며,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를 차지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탑승하며, 필요시 수동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

2022년에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km 구간을 4회, 2023년에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km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등 다양한 운행조건과 비상 상황에 대비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안전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로 고속도로 장거리 노선을 야간에 주행하는 화물차 운전은 피로도가 높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말 자율주행자동차법이 개정되면서, 성능과 안전성이 인증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도 마련됐다.

CJ대한통운은 마스오토와의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항만 내 무인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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