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온 예비 신랑, 출근길 경찰관이 살렸다

입력 2024-03-14 14:52  



결혼을 앞둔 20대 남성이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경찰관의 심폐소생술(CPR) 덕에 목숨을 건졌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0분께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이 남성은 눈에 초점을 잃고 얼굴에는 피를 흘리고 있었다.

때마침 출근 중이던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범죄예방계 권영철(58) 경감은 남성을 발견하고 즉시 CPR을 실시했다.

남성은 의식을 회복하고 잃기를 반복했으나 권 경감은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약 15분간 구조 활동을 해 호흡 회복을 도왔다.

권 경감의 빠른 대처로 의식을 되찾은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남성은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경감은 "평소에 숙지하고 있던 CPR을 이용해 시민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예비 신랑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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