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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호남 없으면 국가 없다"…교통·관광 분야 4.9조 투입

임동진 기자

입력 2024-03-14 15:29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호남 지역 첫 민생토론회를 열고 교통망과 관광산업에 총 4조9천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순신 장군의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말을 언급하며 "이러한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전남의 생활권을 확장하고 광역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6천억 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고속도로에 이어서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며 "광주에서 강진을 거쳐 완도까지 고속도로를 연결해서 관광과 비즈니스에 더욱 활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 투입해서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호남 내륙인 익산부터 남쪽 해양인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서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과 문화 산업에 대한 지원 계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으로 전남에 1조3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보성 차밭, 여수 바다, 신안섬, 진도 민속과 같이 전남 도시들이 지닌 특색 있는 문화를 잘 융합해서 관광문화 콘텐츠로 만들어서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원 도시'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킬 것과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들과 복합문화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해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산업 인프라와 미래 산업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광양항 자동화 항만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광양항에서 추진 중인 7천억 원 규모의 자동화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물류를 효율화 시키고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하겠다"고 했다.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고흥 발사체 특구에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원활하게 상업적 발사를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며 "발사체 기술 사업화 센터를 건립해 사업화와 시험평가, 인증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50만평 규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건립을 위한 예타 면제 추진 계획도 밝혔다.

농축산업과 수산업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노력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무안·함평 지역에 AI 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농축산업의 첨단 산업화를 이끌 것"이라며 "AI와 빅데이터 활용한 디지털 혁신,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 농축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농축산업이 고소득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서 청년들이 농업 분야를 찾게 해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농촌의 활력을 되찾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검은 반도체로 불리우는 K푸드이자 국내 수산물 수출 1위인 김을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목포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에 1,200억을 투입해서 가공, R&D, 수출 지원을 통해 전남에 수산식품산업을 키우겠다"고 설명하고 "나주에 있는 수산물 가공·유통 시설을 타지역에도 추가로 건립하겠다. 산지의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중간 유통 과정 대폭 단축해서 어민들이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유통 체계를 선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전남의 인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에도 정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광양의 신소재, 나주의 에너지, 목포, 무안, 신안의 해양관광, 영암, 강진의 미래 농생명 산업 등 각 지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한 인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전남에서 키운 인재들이 전남에서 일하고 전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주·항공과 첨단 농·수산업, 미래산업의 요람 전남', '누구나 찾고 싶은 사통팔달 전남', '문화로 넘치는 남도의 활력'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토론회에는 전남 지역 우주항공, 2차전지 등 첨단 미래산업 관련 기업인, 학부모, 지역주민, 전남 지방시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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