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4개사 상장 채비
<앵커>
LS그룹은 B2B 중심 사업구조에 상장사도 많지 않아 외부 노출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격적 투자 목표를 밝히며 기업공개(IPO)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강미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 기자, LS그룹은 규모 대비 계열사들은 시장에서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는데, 상장사 현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LS그룹은 ㈜LS·E1·예스코홀딩스 3갈래로 지주사가 나눠어 있습니다.
LS그룹 내 핵심사업을 이끄는 ㈜LS을 보시면요. 직접 거느리고 있는 6개 자회사 중 상장사(손자회사 제외)는 LS일렉트릭 한 곳 뿐입니다.
지난해 말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기업공개(IPO)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무려 7년 만의 LS그룹 계열 상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최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상장사 타임라인을 밝히면서 올해부터 매년 LS계열사들의 상장 소식이 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구자은 회장이 직접 언급한 ㈜LS의 IPO 타임라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주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S이링크, LSMnM 상장 사이 다른 계열사 1~2곳을 국내외에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질의했는데요. 해외라면 미국이냐라는 추가질문에도 맞다라며 구체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답했습니다.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2027년까지 ㈜LS 총 4개 회사를 상장시킬 예정입니다.
이 중 2개 회사는 정해졌습니다. 충전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는 LS이링크를 올해, LSMnM은 2027년 내 상장이 목표라고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LS머트리얼즈 상장흥행으로 내부에서는 LSMnM의 경우 이르면 내년에도 상장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나머지 2곳은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농기계 트랙터 회사 LS엠트론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미국 상장까지 예상됩니다.
4개사 외의 추가 상장 후보군도 있는데요.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전기차부품), LS전선의 자회사이자 코로나로 인해 IPO 상장이 철회된 바 있는 LS이브이코리아(전기차용하네스,에너지저장장치)로 추려집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기업 IPO 스케줄대로 준비 중"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4개사 보다 더 늘거나 상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LS가 공격적인 IPO에 나서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그동안 ㈜LS가 자회사 상장을 미뤄왔던 것은 전기동을 주 재료로 쓰는 전선 관련 B2B(기업간기업) 기업이라는 산업 특성 때문인데요.
전선은 제조원가 중 원재료비 비중이 80%수준이며, 원재료인 전기동값이 매출과 이익규모에 영향을 크게 주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LS의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40%를 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입니다.
이런 사업특성으로 기업 자산을 빠르게 늘리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이나 대규모 투자 대신 내실 경영에 방점을 둬 왔는데요.
심지어 ㈜LS의 핵심계열사인 LS전선과 LSMnM 둘 다 비상장사입니다.
하지만 2년 전 구자은 회장 취임과 함께 LS그룹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력 산업과 신사업에도 뛰어드는 '양손잡이 전략'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 20조원 이상을 신사업에 투자하고, 2030년까지 LS그룹 자산 규모를 현재의 2배인 50조원으로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자회사들 상장이 예정된 만큼 지주회사 ㈜LS를 비롯한 지분 보유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합니다.
LS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기업집단이 잖아요. 지분 관계도 복잡한데요. 이번 IPO 계획이 지배구조와 관련된 건 아닐까요?
<기자>
LS그룹은 지난 30년 동안 9년 주기로 사촌 형제끼리 그룹 회장 자리를 주고받는 '사촌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구자은 회장은 임기가 종료되는 2030년을 끝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후 3세들 경영부터는 계열분리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오너 3세 중 현재 경영에 참여 중인 이들은 구동휘 LSMnM 부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본권 LSMnM 전무, 구소희 LS일렉트릭 이사 등 5인입니다.
기업들이 상장하면 그룹 전체의 몸값을 키울 수 있는 동시에 주식 교환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형제경영을 해온 효성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최근 계열분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LS그룹은 B2B 중심 사업구조에 상장사도 많지 않아 외부 노출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격적 투자 목표를 밝히며 기업공개(IPO)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강미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강 기자, LS그룹은 규모 대비 계열사들은 시장에서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는데, 상장사 현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LS그룹은 ㈜LS·E1·예스코홀딩스 3갈래로 지주사가 나눠어 있습니다.
LS그룹 내 핵심사업을 이끄는 ㈜LS을 보시면요. 직접 거느리고 있는 6개 자회사 중 상장사(손자회사 제외)는 LS일렉트릭 한 곳 뿐입니다.
지난해 말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가 기업공개(IPO)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무려 7년 만의 LS그룹 계열 상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최근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상장사 타임라인을 밝히면서 올해부터 매년 LS계열사들의 상장 소식이 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앵커>
구자은 회장이 직접 언급한 ㈜LS의 IPO 타임라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주 열린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S이링크, LSMnM 상장 사이 다른 계열사 1~2곳을 국내외에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질의했는데요. 해외라면 미국이냐라는 추가질문에도 맞다라며 구체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답했습니다.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2027년까지 ㈜LS 총 4개 회사를 상장시킬 예정입니다.
이 중 2개 회사는 정해졌습니다. 충전인프라 사업을 하고 있는 LS이링크를 올해, LSMnM은 2027년 내 상장이 목표라고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LS머트리얼즈 상장흥행으로 내부에서는 LSMnM의 경우 이르면 내년에도 상장할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나머지 2곳은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농기계 트랙터 회사 LS엠트론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또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미국 상장까지 예상됩니다.
4개사 외의 추가 상장 후보군도 있는데요.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전기차부품), LS전선의 자회사이자 코로나로 인해 IPO 상장이 철회된 바 있는 LS이브이코리아(전기차용하네스,에너지저장장치)로 추려집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 기업 IPO 스케줄대로 준비 중"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4개사 보다 더 늘거나 상장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LS가 공격적인 IPO에 나서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그동안 ㈜LS가 자회사 상장을 미뤄왔던 것은 전기동을 주 재료로 쓰는 전선 관련 B2B(기업간기업) 기업이라는 산업 특성 때문인데요.
전선은 제조원가 중 원재료비 비중이 80%수준이며, 원재료인 전기동값이 매출과 이익규모에 영향을 크게 주는 수익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LS의 시가총액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40%를 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입니다.
이런 사업특성으로 기업 자산을 빠르게 늘리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이나 대규모 투자 대신 내실 경영에 방점을 둬 왔는데요.
심지어 ㈜LS의 핵심계열사인 LS전선과 LSMnM 둘 다 비상장사입니다.
하지만 2년 전 구자은 회장 취임과 함께 LS그룹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신사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력 산업과 신사업에도 뛰어드는 '양손잡이 전략'을 펼치겠다는 겁니다.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 20조원 이상을 신사업에 투자하고, 2030년까지 LS그룹 자산 규모를 현재의 2배인 50조원으로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앵커>
자회사들 상장이 예정된 만큼 지주회사 ㈜LS를 비롯한 지분 보유기업들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합니다.
LS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 된 기업집단이 잖아요. 지분 관계도 복잡한데요. 이번 IPO 계획이 지배구조와 관련된 건 아닐까요?
<기자>
LS그룹은 지난 30년 동안 9년 주기로 사촌 형제끼리 그룹 회장 자리를 주고받는 '사촌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구자은 회장은 임기가 종료되는 2030년을 끝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후 3세들 경영부터는 계열분리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오너 3세 중 현재 경영에 참여 중인 이들은 구동휘 LSMnM 부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본권 LSMnM 전무, 구소희 LS일렉트릭 이사 등 5인입니다.
기업들이 상장하면 그룹 전체의 몸값을 키울 수 있는 동시에 주식 교환 작업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형제경영을 해온 효성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최근 계열분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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