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 키워드는 '주주환원'…삼성전자 주총DAY[이슈N전략]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3-20 08:19   수정 2024-03-20 08:19

    삼성전자·SDI·전기 20일 9시 주주총회
    삼전, 주가 부진 지속…답변 요구 예상
    "주주환원 늘리는 기업 선별 투자해야"
    <앵커>
    467만 명의 주주를 가진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오늘 열립니다.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최 기자, 주주총회 안건에 어떤 것들이 올라와 있나요?

    <기자>
    네, 이번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6개의 의안이 올라와 있는데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이 의결될 예정입니다.

    특히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지목했는데요. 조혜경 교수가 2022년 한국로봇학회장을 역임했던 만큼,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산업과 AI기술 개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주총에서 주주 동의를 얻으면 두 후보는 2027년까지 3년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이 외 국민연금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삼성SDI와 삼성전기 역시 같은 시간에 진행됩니다.

    <앵커>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가 부진에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예상된다고요.

    <기자>
    작년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도 주주들의 불만이 높았는데요. 올해도 주주들은 실적 개선과 주가 부진 극복 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삼성전자의 주가는 작년 내내 5만 ~7만 원대에 머물렀는데요.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성적을 비교하면 주가 성적이 더 암울합니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와 TSMC는 각각 78%, 34%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만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전자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어떤 대답을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삼성전자뿐 아니라 이달 말까지 총 2천 개가 넘는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여는데요, 주총 때, 어떤 기업들을 선별해야 하는지 주총 시즌 투자 전략에 관해서 이야기해주시죠.

    <기자>
    올해 주주총회의 키워드는 '주주환원'인데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상장사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주주환원책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는데요. 특히 "지속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보여주는 기업들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배당금을 높인 코스피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4.32%로,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더불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특정 기업들을 제외하고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한 기업들이 많지 않은데요.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언급할 경우 추가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경우 오히려 주가 하락 압력을 키울 수도 있는데요.

    실제 삼성물산의 경우를 보통주 배당액을 한 주당 2,550원으로 결정하며 행동주의 펀드(주당 4,500)의 제안보다 낮은 금액에 배당액이 결정됐습니다. 이에 주가도 주주총회 당일 10% 가까이 하락한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투자하고 있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주주환원책 등을 참고해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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