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죽은 태아가 뱃속에…80대 할머니 사망

입력 2024-03-20 13:31  




브라질의 한 80대 여성이 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50여년 전 죽은 태아를 품고 있단 사실을 알고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매체 G1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수우에 사는 올해 81세 할머니는 지난 14일 요로감염 증상과 복통으로 지역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이 할머니의 뱃속에서 석회처럼 된 태아(석태아)를 확인했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적출 수술을 받은 할머니는 이튿날인 지난 15일 사망했다.

지역 보건당국은 사망한 환자가 평소 요로감염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전에는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G1은 보건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적출 수술을 진행했던 병원 측은 '마지막 임신이 56년 전'이라는 환자 생전 언급과 석태아 상태 등을 토대로, 아이가 50여년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극히 일부 임산부에게 발생하는 드문 사례"라며 "(석태아는) 수십 년 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시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도 지난해 84세 할머니 뱃속에서 40년 전 유산된 석태아가 발견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가벼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석태아를 확인하기 전까지 별다른 질환을 앓지 않았다고 당시 현지 일간지인 엘시글로데두랑고는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