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뉴럴링크, '반도체 뇌이식' 환자 첫 공개

입력 2024-03-21 21:11   수정 2024-03-21 21:17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지마비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29)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아르보는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아르보는 "커서에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다"며 "내가 원하는 모든 곳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는 SF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어 그는 "게임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며 앞서 8시간 연속으로 비디오 게임 '문명 Ⅵ'을 즐겼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이 내 뇌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칩 이식 수술과 관련해서도 "매우 쉬웠다. 하루 만에 병원에서 퇴원했고 인지 장애를 겪지도 않았다"고 했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은 사람이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BCI를 통해 환자가 커서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게 하는 게 뉴럴링크의 첫 목표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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